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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의 점을 찍는다

I'm JH 2024. 6.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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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점을 찍은 것(일)들이 나중에 뒤돌아 보면 선으로 이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이게 어떤 의미 였는지 잘 모르겠는데, 오늘 그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적어 본다.
1년전 회사일에서 작업 지시서가 발행되면 오기입이거나 수정된 것이 있어도 다른 자료로도 확인 할 수 있으니 그냥 넘기곤 했었는데,
그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수정 발행을 요청을 했었다. 그게 1년도 더 넘게 흘러 오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만약 그때 수정 발행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당시에는 큰  문제 없었지만, 바로 오늘은 매우 난감한 일이 발생 할 뻔 했다.
이게 바로 미래의 내가 과거로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일까?
뇌가 인지하는 것은 이미 지난 과거이기 때문에 미래의 존재가 과거의 나를 인지하고 있는 것일 수 는 있는데, 순간 찰나의 미래와 과거 일 수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그보다 더 먼 미래 일 수도 있다는 것은 아직 상상이 안 된다. 하지만 오늘 느낀 이 일이 오늘 시점에서만 본다면, 오늘 일을 위해 1년전의 내가 그 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이를 역으로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단순히 지금의 감정에서 실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먼(혹은 조금 앞선)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내가 당면해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최선을 다 안해도 꼭 해야 하는 것은 꼭 하게끔 되어 있는걸까?
미래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중이라면 운명론으로 귀결 될 수도 있을꺼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억지로 뭐든 하는 것이 아닌, 맘을 내려놓고 잠재의식의 흐름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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