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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위기, 그리고 전환의 시작 - 두번째

2. 집으로 돌아오면 집 문을 열면, 세 살배기 딸이 작은 발걸음으로 달려왔다.“아빠!” 하고 안기는 그 순간만큼은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렸다.하지만 그 웃음 뒤에 숨은 책임감은 점점 무거워졌다.아내는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고, 식탁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국이 놓여 있었다.우리는 평범한 대화를 나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다.아침이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했다.매서운 겨울 날씨와 함께, 지하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어둠처럼 내 마음은 점점 얼어붙고 있었다.

1일차

갑자기 와이프가 100만원을 줬다. 어디에 쓰지?딱히 쓸만한 곳도 없고, 사고싶은것도 당장 없어서 애들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러 들어간 김에 와이프 주식 계좌로 그 100만원을 넣어버렸다. 급하게 정해서 들어간거라 막상 어느 종목을 살까도 정하지 않았던 터라 가장 만만한 KODEX200으로 정했고, 바로 16주를 샀다.미국 셧다운 이슈도 있고, 환율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내일까지 흐름을 지켜 봐야 할것 같고, 추석연휴도 있어서 내일은 나올지? 아니면 10일까지 들고 있을지는 아침에 정해야 겠다. 평단 48,010 * 16주 = 매수금액 768,160예수금 : 231,728전체자산 : 1,001,888이제 돈이 어떻게 불어날까?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었던 아이, 그리고 지금의 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너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그 질문에 나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당시 우리 부모님은 동대문에서 맞벌이로 장사를 하셨다. 새벽에 나가셔서 오전에 들어오시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이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 집은 할머니와 큰고모가 나와 동생을 돌봐주셨다.하지만 시간이 지나 할머니는 연세가 드셔서 돌아가셨고, 고모도 자신의 가족이 있었기에 결국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는 우리 가족끼리만 지내게 되었다.그런 배경 때문이었을까.대통령, 과학자, 의사 같은 꿈보다는,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었다.아마도 어린 마음에, 안정적인 삶을 꿈꿨던 것 같다.그때의 나는,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고, 아..

서초구 전자도서관 이용 후기

그동안 나는 강남구 전자도서관을 주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용자가 워낙 많다 보니 새로 들어온 책을 대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기 있는 도서는 늘 대출 중이었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흥미가 식어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한동안은 다시 유료 전자책 플랫폼을 가입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초구 전자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래는 오프라인 방문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 하지만, 해외에 있는 나로서는 당장 방문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무사히 회원가입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서초구 전자도서관을 이용해보니, 강남구와는 다른 특징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느낀 장점은 대출 기간이 15일이라는 점..

생활노트 2025.09.30

1장. 위기, 그리고 전환의 시작 - 첫번째

1. 무너져가는 회사 2014년 초, 내가 다니던 회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울기 시작한 배와 같았다.당시 일본 무역 업계 전반이 그랬듯 매출은 많이 줄어 있었고 사무실 공기는 그만큼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복사기의 종이를 삼키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 건, 서로의 대화가 줄어든 탓일 것이다.창가 자리의 사장님은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전화를 집어 들었지만 곧 내려놓았다.점심시간이 되어도 예전처럼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고, 메뉴를 고르는 목소리마저 낮았다.회의실에는 매주 방문하던 바이어들 대신, 창고처럼 발송을 기다리는 샘플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샘플들 중에서 과연 얼마나 본작업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사장은 “다음 분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

상상이 현실이 된 또 한번의 경험

또한번의 경험. 10년전 이나라는 너무 정전이 잘되는 곳이였고, 비가오기라도 하면 누런 수돗물이 나오던 이곳. 첫째는 초등학생이고, 둘재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날 밤엔 비도 많이 오고, 오랜시간 정전되어 있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첫째가 다니는 학교 바로 옆의 C서비스아파트로 짐을 싸서 갔다. 예약이고 뭐고 사전 확인도 없이 무작정 찾아갔고, 다행히 룸이 있어 1박을 할 수 있었다.현지식 빌라에 있다가 찾아간 그곳은 평범한 한국식 아파트 구조였지만 당시에 살고 있던 집과 비교해 봤을 때 너무도 좋았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첫째 학교 까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는 것. 물론 나도 회사와의 거리가 약 5km정도 가까워 지기도 했고. 그날 거기에서 머물면서 이 C서비스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나와 와이프..

상상이 현실이 된 경험

상상이 현실이 된 몇몇 경험이 있어서 적어 보려고 한다. 아직 나는 상상을 실감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때 조셉머피의 머피의 법칙이라는 책을 접하고 몇번을 읽어 보았지만 당시에 내가 느끼는 상상이라 함은 머릿속에서 아주 흐릿하게 흘러가는 뜬구름 같은 느낌을 상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상상하며 어떤 강렬한 느낌을 받아야 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아직 까지도 상상과 느낌이 잘 안되고 있다. 정말 꿈을 꾸듯 상상을 하면 된다는데, 맘을 좀더 비우고, 몸에 힘을 더 빼려고도 하는데… 언젠간 되겠지?그건 그렇고, 지금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상상이 혹은 말로 했던 일들이 실제로 이뤄진 경우가 없지 않았다. 첫번째로 생각나는 것이 렉서스 RX300. 압구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을 때 갤러리아 사거리에서 흰..

매 순간의 점을 찍는다

매 순간 점을 찍은 것(일)들이 나중에 뒤돌아 보면 선으로 이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이게 어떤 의미 였는지 잘 모르겠는데, 오늘 그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적어 본다. 1년전 회사일에서 작업 지시서가 발행되면 오기입이거나 수정된 것이 있어도 다른 자료로도 확인 할 수 있으니 그냥 넘기곤 했었는데, 그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수정 발행을 요청을 했었다. 그게 1년도 더 넘게 흘러 오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만약 그때 수정 발행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당시에는 큰 문제 없었지만, 바로 오늘은 매우 난감한 일이 발생 할 뻔 했다. 이게 바로 미래의 내가 과거로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일까?뇌가 인지하는 것은 이미 지난 과거이기 때문에 미래의 존재가 과거의 나를 인지하고 있는 것일 수 는 있는데..

16년차 월급쟁이 2년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

16년차 월급쟁이 2년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 저자 : 독서부자 낙숫물 구매 : 전자도서관 대출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 에 연이어 읽은 독서법 관련 책이다. 연휴중 3번째로 읽은 책. 지금의 독서법을 어떻게 더 발전 시킬 수 있을까를 위해 고른 책이다. 그리고, 16년차 월급쟁이라고 되어 있어 더욱 끌렸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도 2년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마음, 그리고 실천이 부족했다 느꼈기에 실천 독서법이라 하여 더욱 끌렸던 것일지도.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특별한 독서법은 없고, 내가 요즘 책을 읽으며 느끼는 것을 저자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 포스팅 할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도 포인트는 동일하겠지만, 공감하는 ..

독서노트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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