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구매 : 구글playbook

 

 어렸을때 읽어 본 적이 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어차피 줄거리도 기억이 안나고… 그래서 이번 연휴 중 다시한번 보기로 마음먹고, 오랜만에 구글playbook에서 구매를 하였다.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봤는데 주로 사용하는 교보전자도서관 앱으로는 볼 수 없었고,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데, app이 제대로 동작을 안하는 것인지? 책이 다운로드가 안되어 결국 구글playbook에서 구매 하였다.

 

 80여일간 물고기를 못잡았다가, 어느날 물고기를 낚게 되고, 그 물고기가 힘이 빠질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에 쥐도 나고, 상처를 입고, 그 과정에서 혼자임을 아쉬워 하고, 그렇게 몇일에 걸쳐 그 큰 고기를 잡긴 잡았는데. 돌아가는 길 역시 만만치 않고, 상어의 습격을 겨우겨우 물리치며 집으로 돌아오지만 결국 결국 남은 것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뼈대뿐.

책을 읽으면서 그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에 마음이 더 갔다. 애써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핑계를 찾게 되고, 그렇지만 결국은 해결해 야 할 일이라면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

 어렸을 때 읽었다면 그냥 쓱 한번 읽어보고 말았을 것 같고, 아마도 읽어봤을텐데, 기억이 안나는 이유이지 않을까?

이렇듯 똑 같은 책을 읽어도 읽는 시기마다 배우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네. 이번 연휴 기간동안 독서법 관련 서적을 몇권 읽어봐서 그 연장선에서 연상이 되는 것일 수 도 있겠지만 이래서 책을 여러 번 읽어 보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