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트

갤럭시 워치 4 + 갤럭시 워치 5 사용 후기

I'm JH 2023. 11. 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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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지인에게 내가 차는 시계가 카시오라고 들은 후 안쓰러워 보였던지 생일에 맞춰 스마트워치를 선물 받았다. 아무리 40대라지만 지샥이 뭐 어때서? 좀더 어렸을때는 다기능의 모델이 좋아보였ㅈ만, 지금에는 나이가 들어서 단순한 모델 GW-5000인데 그것도 스쿠류백으로. 남들 로렉스 같은 거 차고 다니지만, ‘난 가볍고 실용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니깐’이라며 자위도 해보고, 밤에 야광보다는 오토라이트도 되니깐 더 편리하기만 한데.
하지만 결국 나의 지샥은 스페어로 남겨두고 갤럭시 워치 4를 주로 착용하게 되었다.

처음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것이고, 기왕 사용하는 거 활용도 면에서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이것 저것 어플을 찾아 봤지만 딱히 사용하고 싶은 어플은 없었고, 결국 주로 사용하게 된 것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어플들중 헬스 관련 밖에 없더라.
문자나, 카톡등 메시지 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전화가 왔을 때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놓치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전화도 놓치지는 않는 점, 그리고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체지방률은 감소했는지? 기타 운동 기록과 스트레스를 지금 받고 있는지? 정도 확인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잠잘때도 착용하면서 수면의 질을 체크 해 보았는데, 잘때 손목에 시계가 채워져 있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고,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평소보다 시계를 찬 왼손이 절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잘 때는 착용하진 않았다.
또한 잘 때도 착용하고 있다 보면 충전시간이 애매해 지는데, 회사에서 퇴근하고 바로 풀어서 충전하고, 잠들기 전에 다시 착용해야 하기에 수면체크를 안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나름 적절한 기능을 이용해 가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액정이 고장이 나버렸다. 한국 사이트에서 수리 후기를 보니 액정만도 수리(교환)도 가능하다 하여 여기도 삼성서비스 센터가 있기에 수리를 맡겼는데 예정된 15일이 지나 찾아가 보니 부품이 없어서 안 된단다. 그럴꺼면 미리 연락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결국 기간에 맞춰 갔는데 재고가 없다니… 결국 스페어로 남아있던 지샥을 다시 착용.
그러다가 와이프가 다시 사라고 해서, 나도 전화 및 문자 알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기에 워치 5가 나온다 하여 나오자 마자 한국에서 핸드캐리로 공수받았다. 여기서도 판매는 했는데, 원달러 환율을 봐도 그렇고 한국에서 사서 핸드캐리로 받는 것이 더 저렴했기에 한국에서 구매. 전에 사용했던 워치 4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고, 무난히 잘 사용하던 중에 수영강습을 받게 되었는데, 수영장에서 물을 먹어 버렸네. 그렇게 또한번의 스마트 워치는 고장나 버렸고, 난 다시 지샥으로 돌아오게 되었음.


그렇게 지샥을 착용한지 한달째인데, 가끔 주머니에서 핸드폰 진동이 울릴 때 시계를 보는 버릇을 빼면 아직까지는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매번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충전하는 디바이스 수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고, 이번기회에 애플 워치로 넘어가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어차피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것들은 한정되어 있고, 크게 다를 꺼 같지 않아 당분간은 그냥 일반 시계 차는 걸로.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어플이 늘어나면 그때가서 다시 함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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